생각의 단상/-영화·음악-

워낭소리[영화/2008]

리브나시옹 2010. 3. 20. 23:51

 

 

 

 

2008.1.11 아트하우스 모모

 

사실 무슨 국제 영화제 진출이나 수상이다 하는

수식어는 내가 영화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

치는 녀석들은 아니다. 그냥 누군가가 가치를 인

정했다고 하는 것일뿐..

 

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메트로에서 홍보를 이래

저래 하길래 뭔가 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, 이

대쪽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하는 것을 확인

하고 솔로 플레이를 했다...;;

 

본인이 지향하는 감동의 컨셉과는 약간 어긋나긴

하다만,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었던 각설탕보다는

훨씬 현실적으로 인간과 소의 교감을 그려낸 것이

마음에 들었다.

 

오히려 감동의 몸서리보다는 함께 출연하시는 할

머니의 대사 하나하나가 촌철살인이다. 거의 만담

... 코미디 수준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지

으며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.

 

친구 녀석하고 몇몇 보러 갔던 예술영화 혹은 인디

계열의 영화의 경우는 관객이 5명을 넘어간 적이

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, 이 영화는 관객이 한 30명

은 넘었던 듯 싶다. 충격이었음...ㅡ_ㅡ;;

 

영화를 같이 보신 분들은 눈물 쏙 빼시는 분도 있었

는데... 나는 감정이 말라 버린 것일까?...;;